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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부가가치세는 매도인이 부담해야

법률사무소 태온 교통사고 음주운전 전담센터 2013. 9.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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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계약 시 부가가치세에 대한 별도 약정이 없었다면 매도인이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민사2단독 김구년 판사는 지난달 28일 창원시 의창구 소재의 A빌딩의 일부 소유자 황모(62)씨가 A빌딩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모(50)씨를 상대로 “부가가치세 60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2013가단4954)에서 “정씨는 부가가치세를 황씨에게 돌려 줄 필요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황씨는 매수인이 매도인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부가가치세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부가가치세 부담에 대한 두 당사자간에 별도의 약정이 없었다”며 “별도 약정이 없으면 매수인인 정씨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한다는 거래관행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황씨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부가가치세법 제15조에는 매도인이 매수인으로부터 부가가치세를 징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 조항은 최종소비자가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취지를 말한 것에 불과하다”며 “부가가치세에 대한 특별한 약정 없이 위 조항만을 근거로 황씨가 정씨에게 부가가치세를 청구할 법적 권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창원시 A빌딩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황씨는 약사인 정씨에게 빌딩 101호 소유권을 8억 3500만원에 팔았다. 황씨는 포괄양수도 계약을 하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는 점을 이용해 특약사항에 ‘부가가치세는 포괄적 양수도로 한다’라고 쓰고 계약을 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두 당사자가 과세사업자인 경우에 적용 가능해 면세사업자이면서 과세사업자인 정씨와 계약에서는 적용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을 나중에 안 황씨가 6000여만원의 부가가치세를 부과받자 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