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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처럼 될라"… '건설 계열사 폭탄' 안고 있는 그룹들 떨고 있다

법률사무소 태온 교통사고 음주운전 전담센터 2012. 10.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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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 회사를 계열사로 둔 국내 중견 그룹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계열사인 극동건설에 발목이 잡혀 그룹 해체 지경까지 내몰린 웅진그룹 사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 그룹들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 3~4년간 계열 건설사의 부실을 어렵게 감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 금융권이 가장 먼저 자금줄을 조여 유동성 위기에 부닥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최근 증권·금융가에선 자금난을 겪는 일부 중견 그룹의 실명이 나돈다. 이들은 대부분 건설 계열사를 끼고 있거나 건설업이 주력이다.

지난달 26일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도 건설 활황기인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에 전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웅진은 극동건설에만 1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경영 정상화에 결국 실패했다. 보험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던 LIG그룹도 법정관리 기업인 건영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 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효성그룹도 2008년 초 의욕적으로 인수한 진흥기업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금호그룹도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모회사인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아직도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남광토건을 인수했던 대한전선, 동아건설을 합병한 프라임그룹도 자금난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건설 경기가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GS건설경제연구소 이상호 소장은 "국내 건설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성숙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불황이 3~5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건설업은 저성장 시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