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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 칼럼) 부동산재테크도 마음이 편해야

법률사무소 태온 교통사고 음주운전 전담센터 2014. 7. 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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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과세, 비수기, 세월호 침몰 사건이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제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승리가 확실한 쪽을 응원하는 게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운동회 때 이길 편에 줄을 서듯 줄을 잘 서야 합니다. 줄 잘서는 요령 몇 가지 사례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흉이 복되는 일도 있다.

 

여인은 전세금 8천만 원짜리 빌라에서 박봉의 남편과 4년째 살고 있고, 2살 애를 두고 있습니다. 2013년 초 우연히 신문에 끼어오는 광고지를 보고 집 부근에 있는 아파트 견본주택에 놀러갔다가 입주 때 분양권으로 팔면 2-3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말을 듣고 59(24)아파트를 분양받아 버렸습니다.

 

계약금이 많았으면 돈이 없어 못했을 텐데 2천만 원만 내고 분양계약을 하라는 바람에 패물을 팔고, 친정의 도움을 받아 남편 모르게 계약을 했습니다. 그 아파트는 분양가가 25천만 원이었기 때문에 입주는 꿈도 꾸지 않았고, 입주 때 팔 생각이었으므로 남편에게도 끝까지 비밀로 하였습니다.

 

2014. 5. 입주는 시작되었으나 분양권은 팔리지 않았고, 팔려면 계약금을 손해 봐야 했으며, 팔지 못하면 건설사에 위약금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중도금 대출은행에서는 매일 문자독촉이 오고, 건설사에서도 입주독촉이 왔습니다. 여인은 피가 마를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남편에게 이실직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야단을 치지 않고 즉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전문가는 언젠가는 마련해야 할 내 집이라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으니 입주하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자금계산서를 제시했습니다.

 

전세금 8+ 퇴직금중간정산 2+ 적금해약 2+ 친정과 시가집에서 차용 2+ 계약금 2+ 등기비 등 500 + 대출 9천으로 돈을 맞추어 입주를 하라는 권유였습니다. 여인의 부부는 이 계산대로 자금을 맞추어 입주했습니다.

 

불확실할 때 등불을 빨리 밝히는 사람이 보물을 먼저 발견하게 됩니다. 내 집 마련 계획을 하셨다면 지금 긴가민가할 때 갈 길이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2. 마음이 편해야 세상이 내 것이다.

 

A는 서울에서 6억짜리 주택에서 살았으나 직장이 부도를 맞아 퇴직을 했습니다. 살고 있는 집에 대출 2억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자가 부담스러워 집을 팔려고 했지만, 팔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장을 구하긴 했으나 대우가 형편이 없었고,

 

이 궁리 저 궁리 하던 중, 매도를 포기하고 4억 원에 전세를 놔버렸습니다. 전세금 중 2억 원은 대출을 갚아 버리고 2억 원으로 경기 용인에 크고 좋은 집을 전세 얻어 입주했습니다. 직장거리는 다소 멀어졌을지라도 마음이 편해 콧노래가 나온다고 합니다.

 

3. 빚 줄이는 게 상책이다

 

B는 서울에서 15억 정도의 대형주택에 살고 있었지만, 대출이 5억이 들어있어 부담이 되었습니다. 진즉부터 팔려고 했으나 원체 매기가 없고 보니 3년 동안 중개업소에서 단 한 번도 와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싸게는 팔기 싫다고 하면서 8억에 전세를 놨습니다. 대출 5억을 변제하고 나머지 3억으로 호평에 보증금 1, 월세 50만원의 반 전세를 얻어 살고 있고, 통장에 2억을 넣어놓고 있다는데 부러울 게 없다고 합니다.

 

4. 문은 두드려야 열린다.

 

C는 분당에서 9억 정도 되는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요즘 같은 침체기가 오히려 투자적기라는 생각이 들어 더 투자하고 싶었으나 가진 게 달랑 집 한 채인지라 2-3년 동안 집을 팔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싸게 팔려고 하면 더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에 팔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억지로 팔기 보다는 후일을 위해 전세를 놓기로 작정하고 6억에 전세를 놨습니다. 자신은 오산으로 가서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100만 원하는 대형주택을 세 얻어 입주하고, 나머지 5억 원으로 주택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일산과 청라, 수원에서 매물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2채를 더 사겠답니다.

 

A, B, C 의 장래를 어찌 예측하겠습니까마는 확실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합니다. 대출이자가 버거워 생활이 어렵고 학군이나 직장거리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면 내 집 전세 놓고 자금을 회전하는 일도 괜찮은 일일 것입니다. A, B, C가 가는 길에 혹시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갈 길이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운영자. http://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장. http://cafe.daum.net/lawsein

pobysun@daum.net 010-4878-6965. 031-216-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