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 칼럼) 부동산시장과 안현수선수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쓰러져가는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관계부처들은 온갖 대책 다 내놓으며 총력을 경주 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부동산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적인 살아남이 아니라, 그동안 쌓였던 장애물을 걷어내고, 치료하는 복합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려면 부동산시장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링거도 꽂고, 침도 놓고 양방과 한방을 다 사용하여 수술을 받은 후 이제 회복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연적 치료가 됐건, 인위적 치료가 됐건 부동산시장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매매가는 4개월 연속 상승이고,

2006년에 70만 건이었던 거래량이 2012년 27만 건으로 줄었다가 다시 36만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경매낙찰가율도 83%에 이르고 있답니다.

 

부동산시장에 봄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 좋아진다는 소식이 늘 오게 되면 좋아지게 돼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 관련업계종사자들의 일자리가 생겨 내수가 늘어납니다. 아마 200만 정도의 종사자들이 환호를 울릴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6년 동안 발톱이 빠지도록 버텨왔던 서민들은 투자를 하려해도 돈이 없고, 이미 올라버린 값을 쫓아가기에는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결국 가난한 사람들은 그대로 남게 되고, 부자들은 다시 투자를 하여 또 돈을 벌겠지요. 고기가 모이는 곳에 모이듯이 돈도 돈을 따라 모이는 모양입니다.

 

지난 5-6년 동안 부동산으로 망한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다시 일어서야 할 텐데 붙잡고 일어설 끈이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필자는 40대 중반입니다. 25세에 집을 샀었고, 세 번을 갈아타기 하면서 돈을 벌어보기도 하고, 망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한 사실은 없습니다.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기를 2-3회 반복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쓰러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다시 일어서기를 부탁드립니다.

 

쇼트트랙 스케이팅 안현수 선수는 우리나라에 많은 메달을 안겨 준 선수입니다. 그 선수가 부상을 당하여 다시 시합장에 나갈 수 없을 때, 듣기로는 은퇴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안현수 선수는 포기하지 않은 채 러시아로 건너갔고, 러시아에서는 지극정성 치료하여 다시 큰 재목으로 살려냈으며 빙상경기 역사상 최초로 메달을 안게 되었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러시아에서 코치직까지 받기로 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잘 된 일입니까. 남들이 포기하라고 할 때 홀로 우뚝 일어서서 다시 뛰는 안현수 선수, 그에게 포기라는 두 글자는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와 같은 처지에 놓인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여러분들에게는 할 일이 남아 있을 겁니다.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다시 찾음으로 인해 2막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부동산은 오른다고 하니 미래를 내다보면서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생각해 봅시다.

 

집값이 내리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뱅이라고 기가 죽어 있습니다. 당신의 뜻이 크다면 이런 이유는 졸장부에 의해 넘어진 실수일 뿐입니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기 보다는 지금 당신도 뛰십시오. 언젠가는 당신도 제2의 안현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21세기 부동산 힐링캠프(부동산 카페) 운영자. http://cafe.daum.net/262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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